◆ 레이더 M ◆
↑ 이천기 CS 아태 부회장 |
CS는 대한항공 기내식기판사업부(거래액 9906억원), 두산솔루스(6987억원), 두산모트롤(4530억원), 네오플럭스(730억원), SK바이오랜드(1205억원) 등 국내 M&A 시장에 나온 주요 기업 재무구조 개편 거래를 도맡아 이 같은 실적을 올렸다.
이천기 부회장이 총괄하고 이경인 한국대표가 이끌고 있는 IB 부문이 국내 M&A 시장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갖고 있다는 점을 실적으로 증명했다. 특히 두산그룹, 대한항공 등 재무구조 개편을 위한 자산 매각이 절실한 곳과 해당 자산을 인수하고자 하는 투자자 간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내며 '기업 주치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3분기 법률자문(발표 기준) 분야에서는 김앤장이 5조7957억원 실적으로 1위다. 광장(5조5555억원), 율촌(3조8880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올 3분기 시장에 공표된 거래금액 50억원 이상 기업경영권 거래 규모는 총 6조975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3분기 4조3033억원 대비 62% 급증한 수치다. 전 세계 중앙은행이 일제히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하며 주식시장을 비롯한 금융시장이 활황세를 보인 데다 시장 심리가 안정된 가운데 현금 마련이 절실한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자산 매각에 나섰기 때문이다.
M&A 시장 대세로 떠오른 PEF 역시 활약이 돋보였다. 어피너티와 베어링이 신한금융 보통주 저평가에 주목해 1조원이 넘는 투자를 단행했고, 한앤컴퍼니는 대한항공 기내식기판사업부에 1조원에 가까운 자금을 투입했다. 당장 단기 업황은 불투명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살아남
3분기 M&A 시장이 반짝 특수를 누렸지만 남은 기간 업황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지난 8월 이후 코로나19 재유행이 시작되며 현장 실사, 협의 등 대면 비즈니스가 중심인 M&A를 둘러싼 환경은 녹록지 않다는 것이 실무자들의 전언이다.
[한우람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