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제 골프클럽인 안성Q가 1400억원에 팔린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이스톤파트너스와 매각 주관사 KB증권은 안성Q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아이젠인베스트먼트-라이노스자산운용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컨소시엄 주요 투자자(LP)는 미래엔이다. 매각 가격은 1400억원대다. 매각 대상은 케이스톤PE(81.4%)와 골프존카운티(18.6%)가 보유한 지분 100%다. 양측은 25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안성Q는 예비입찰 과정에서 다수 사모펀드운용사와 전략적투자자(SI) 등 10여 곳이 참여하는 등 인기를 모았다.
새 주인에 오를 아이젠인베스트먼트는 글랜우드투자자문에서 분사해 회사명을 바꾼 아이젠투자자문이 전신이다. 앞서 로얄포레컨트리클럽(CC) 운영 업체를 2018년 611억원에 인수하는 등 골프장 투자 경험이 있다. 최근 두산그룹이 매각한 클럽모우CC 인수전에도 참여해 골프장 투자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라이노스운용은 아이젠과 손잡고 후순위 투자를 맡기로 했다.
안성Q는 경기도 안성시에 있는 18홀 골프장으로 2010년 회원제 골프장으로 문을 열었다. 하지만 회원권 분양에 실패하면서 안성Q 운영회사인 태양시티건설이 자금난에 빠졌고 결국 2012년 3월 수원지방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이듬해 2월엔 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
당시 케이스톤파트너스는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안성Q 장점을 고려해 대중제 골프장 전환 전략으로 730억원에 인수를 단행했다. 케이스톤은 약 8년 만에 700억원에 달하는 매각 차익을 거둘 전망이다.
지난해 안성Q 매출액은 115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5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강우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