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봉엘에스에 따르면 세계 각국에서 진균 감염증 유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무좀 치료제 시장은 전체 약 3300억원 규모로 경구제와 국소도포제로 구분된다. 1차 치료법으로 사용되는 경구제는 이트라코나졸, 테르비나핀, 플루코나졸 등이 해당한다. 말초순환을 통해 감염된 손발톱에 도달해 치료기간을 단축하고 치료율은 높지만 피부발진, 소화기계 부작용이 공통적으로 발생하는 단점이 있다.
국소도포제는 감염부위에 직접 바르는 치료제로 크림, 연고 등 다양한 제형이 있으며 치료제 성분이 손발톱 판을 통과하여 감염부위에 도달해 진균을 박멸하는 형태다. 하지만 딱딱한 손발톱의 특성상 약물 투과율이 낮아 효과가 부족한 단점이 있어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요구가 높다.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한 국소도포제 '에피나코나졸 10% 약물'은 손발톱에 대한 투과율이 높아 사포질 없이도 유효 성분이 손발톱 아래까지 도달해 원인균인 피부사상균을 살균한다. 국소도포제 전문 의약품으로 경구제 수준의 높은 효과를 보이는 장점이 있다.
대봉엘에스는 국내외 제약사들이 퍼스트 제네릭으로 개발이 가능하도록 신규 제법으로 에피나코나졸 원료의약품을 개발했으며 제조 시 반응 매개체로 이온성액체(Ionic Liquid)를 적용했다.
이로써 반응 시간이 단축되고 생성되는 불순물도 거의 없는 원개발사의 기존 용매 대비 효율적인 방법으로 고순도, 고수율의 에피나코나졸 원료의약품을 제조할 수 있다. 대량생산에도 적합한 환경친화적인 방법으로 경쟁력 있는 자체 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자체 기술력에 관련된 특허를 국내뿐만 아니라 원 개발국가인 일본에도 출원했다.
특히 기존 트리아졸 활성성분을 함유하는 일부 불안정한 경구형 항진균 약물들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에피나코나졸 원료의약품에 공형성체(Coformer) 폴리머를 혼합래 경구용으로 복용이 가능한 공결정 에피나코나졸의 신규 결정형 개량신약 약물을 개발했다.
대봉엘에스 관계자는 "에피나코나졸 원료의약품을 외용제에 대한 퍼스트 제네릭으로 개발, 출시될 수 있도록 국내 대형 완제회사 및 일본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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