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29일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발생하는 사고가 최근 3년간 10% 늘었으며 사고 피해 규모는 일반 주차장 사고 대비 3.5배 더 높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휴게소 전체사고의 절반은 진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이는 고속도로 본선에서 휴게소로 진입할 때 차량의 주행속도를 충분히 감속하지 못한 채 휴게소에 진입하고, 휴게소 광장 진입 이동 중 주차공간과 다른 차량을 동시에 살피는 행위가 사고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휴게소 주차구역 구조상 후진출차 하는 경우가 많아 입차 때 보다 출차 때 사고 발생위험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 [자료 출처 = 현대해상]
연구소가 30~50대 운전자 300명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올해 추석 연휴는 코로나19로 인한 우려로 41.5%가 귀성을 포기하고 혼자 내려갈 계획인 운전자도 17%로 나타났다. 평소에는 추석 연휴 고속도로 운행 중 휴게소를 평균 2번 이용하는 비율이 48%로 가장 높았다. 이번 연휴에는 '이용 시간과 이용 횟수를 줄인다'가 4명 중 1명꼴이고, '사람이 덜 분비는 휴게소를 이용한다'가 절반 수준으로 응답했다.
또 휴게소의 안전 체감점수는 71점으로 분석됐으며, 추석 연휴 운전자들이 가장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졸음운전(57%)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55%가 졸음운전의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는 2017~2019년 추석 연휴 기간에 발생한 현대해상 사고데이터 15만3287건과 추석 연휴에 4시간 이상 운전 경험이 있는 300명의 설문조사를 반영했다.
[이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