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선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추석 연휴가 이어지지만 미국과 유럽 등 국가는 주식시장 문이 여전히 열려 있다. 해외 주식 투자에 열을 올리는 개미들에겐 추석 연휴도 쉬어 갈 수 없는 투자 시기인 것이다.
29일 한국예탁결제원 통계시스템 세이브로에 따르면 올 들어 9월 25일까지 한국예탁결제원이 집계한 해외 주식 매도와 매수 결제 금액 합은 1306억6260만달러에 달한다. 2018년과 2019년 매수와 매도를 합친 결제대금 합이 각각 325억7042만달러, 409만8539만달러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얼마나 해외 주식 붐이 일었는지를 알 수 있다. 아직 올해가 3개월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작년 전체 결제된 거래대금의 3배가 거래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3일간 연휴가 이어지지만, 증권사들이 이 3일의 거래일을 포기하기 어려운 이유이기도 하다. 거기에다 코로나19로 그 어느 때보다 확 늘어난 해외 주식 직구족 숫자도 숫자거니와, 이번 추석에는 '집콕' 하는 사람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면서 증권사들의 추석 연휴 해외 주식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증권은 연휴를 앞둔 26일 오후 2시부터 연휴 기간 각국 주식시장과 핵심 업종 전망, 유망 종목 등을 정리한 '해외 주식 언택트 콘퍼런스'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행해왔다. 연휴 기간 해외 주식에 관심을 갖고 있는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증권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이 영상을 참고하면 된다. 삼성증권은 이 밖에도 비대면으로 해외 주식 계좌를 처음 개설한 고객에게 온라인 해외 주식 수수료를 업계 최저 수준인 0.09%(미국 매수 기준)로 낮춰주는 이벤트를 연말까지 진행한다.
신한금융투자도 연휴 기간 해외 주식을 사고팔려는 고객을 위한 '글로벌데스크'를
[박인혜 기자 / 신유경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