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9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6.38포인트(0.26%) 하락한 2440.82에 머물고 있다.
이날 6.75포인트(0.28%) 상승한 2453.95에 시작한 지수는 2450선에서 오르내리며 약세로 돌아섰다. 최근 6일새 급등하면서 조정 모습을 받은 모양새다. 전일 코스피는 30.70포인트(1.27%) 오른 2447.20에 거래를 마치며 2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간밤 글로벌 증시는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기대 이상의 효과를 보였다는 뉴스가 나오며 크게 상승했다. 이와함께 주말 사이에 나온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당선 확정 소식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바이든 후보의 당선 확정도 시장 불확실성을 줄임으로써 전반적으로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개장 직후 역대 장중 최고가 신기록이자 전장보다 1600포인트 이상 폭등한 2만9933.83으로 출발하면 3만 고지 문턱까지 갔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장중 신고가를 다시 썼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사태 속에 반사이익을 누리던 IT주들이 급락한 탓에 초반 오름폭을 상당 부분 까먹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미국 대선에서 재검표 우려가 남아 있지만 전반적인 증시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조 바이든 미국 대선 후보가 승리 선언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로 돌아서는 등 그동안 호재에 목말랐다는 방증이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운수창고, 은행, 보험, 철강·금속, 금유업, 전기가스업 등의 오르고 있고 서비스업, 종이목재, 음식료품 등은 떨어지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이 2229억원 순매수 하는 동안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95억원, 1395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1189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약세다.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만이 소폭 오르는 반면 삼성전자,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38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905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1.77포인트(1.38%) 떨어진 839.44에 거래 중이다.
[김규리 기자 wizkim61@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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