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대교와 올림픽대교 남단을 잇는 광나루한강공원 1.2km 구간에 위치한 둑 비탈진 면에 콘크리트 대신 돌·자갈과 물과 친밀한 식물로 가꿔져 자연 친화적으로 탈바꿈했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광나루한강공원 강변 자연형 호안 조성사업'을 완료하고 시민들에게 개방했다고 10일 밝혔다.
↑ 광나루한강공원 공사전후 비교 [자료 제공 = 서울시]
콘크리트 호안을 거둬낸 자리에는 물억새, 수크령, 사초 같은 물과 친밀한 식물로 만든 매트를 깔아 강물에 의한 침식을 방지했다. 그 자체로 생물의 서식처가 돼 자연 그대로의 하천 생태계를 형성하는 기능도 한다.
호안 둔치엔 사계절 푸르른 소나무, 대왕참나무, 사철나무, 부들레야 등 다양한 나무를 심었다. 피크닉장도 새롭게 마련해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했다.
↑ 자연형 호안을 조성한 이촌한강공원 [자료 제공 = 서울시]
서울시는 지난 2018년 이촌한강공원(3.4km)에 이어, 이번 광나루한강공원(1.2km)에도 자연형 호안을 조성했다. 내년 6월 개방을 목표로 올 4월부터 뚝섬과 망원한강공원 1.7km 구간에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용목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지난 2018년 조성돼 많은
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촌한강공원의 자연형 호안처럼 광나루 역시 서울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자연성 회복 사업을 통해 사람과 자연 모두 진정으로 휴식할 수 있는 일상 속 쉼터로서의 한강공원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축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