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 상장된 옥수수, 콩, 밀 가격지수를 추종하는 KODEX3대농산물선물(H)은 3개월 새 22.39%에 달하는 높은 수익을 기록 중이다.
중국의 농산물 수요 증가 등으로 미국산 대두 등 농산물 가격이 급격히 반등하는 모양새다.
수급 요인 개선과 더불어 최근 농산물 관련 금융상품을 통한 투기적 자금 유입까지 이어지면서 선물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는 설명이다.
농산물 가격 반등의 물꼬가 트인 원인으로는 우선 중국의 농산물 수요 증가를 들 수 있다. 지난 10월 중국 관세청에 따르면 9월 중국의 전체 곡물 수입량이 전년 동월 대비 32.5%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다. 앞서 2017~2019년 미·중 간 무역갈등으로 농산물 최대 수입국인 중국과의 교역에 차질이 생기자 농산물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대두, 옥수수 등 미국산 농산물 선물 가격이 크게 하락한 상태로 유지돼왔다.
지난 6일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올 8월 이후 S&P GSCI 농산물지수는 15.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옥수수, 대두, 소맥, 쌀 가격 지수 상승률도 각각 29.3%, 18.0%, 16.7, 7.8%에 달했다.
특히 최근 들어 농산물 선물 가격이 급격하게 오른 데는 수급 요인 외에 투기적 요인도 작용했다.
임국빈 브이아이금융투자 해외파생팀장은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 금
[문가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