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지난 3분기 매출 1조4414억원, 영업이익 33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 규모는 90% 개선돼 292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자회사에 대한 대여금 약 500억원을 손상처리하면서 발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황어연 연구원은 매출 감소 원인으로 ▲조업일수 감소 ▲원/달러 환율 하락 ▲TCO 프로젝트 인도를 꼽았다.
다만 수주 실적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신한금융투자는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61억달러의 수주액을 기록할 것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발주 시장 침체에도 주요 LNG 프로젝트 수주 덕에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황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의 LNG운반선 매출 비중은 41.6%로 조선 3사 중 가장 높다"며 "조선사들의 LNG 관련 모멘텀은 카타르 LNG 운반선 발주가 예정된 내년 1분기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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