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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교보증권은 한국신용평가(한신평) 기준 신용등급이 기존의 A+(긍정적)에서 AA-(안정적) 등급으로 한 단계 상향 조정됐다고 밝혔다.
앞선 18일 김영훈 한신평 수석애널리스트는 교보증권 신용평가 보고서를 통해 "CFD(차액결제거래)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도입하면서 자산관리와 IB부문 등 사업 부문이 다각화됐다"면서 "2015년부터 최근 5년 평균 ROE(자기자본이익률)가 약 9%를 기록하는 등 업계 상위권의 수익을 시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교보증권은 전통적인 투자중개 외에도 집합투자증권, CMA, 신탁, 랩 등 금융상품 판매확대와 인수·주선·금융자문 등 영업 부문 전반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1분기 코로나19로 인한 분기순손실에도 불구하고 2분기 예년 수준 실적을 회복한 데 이어 지난 3분기 당기순이익 332억원으로 전년 대비 84% 증가하는 등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모 그룹의 유상증자 참여 형태로 지원에 나선 점도 신용등급 향상에 기여했다. 지난 3분기 말 기준 교보증권 지분의 73.06%를 보유한 교보생명보험이 올해 6월 유상증자 대금 2000억원을 납입한 이후 교보증권의 순자본비율은 작년 말 434.9%에서 올해 9월 617.3%로 높아졌다.
이 밖에도 과거 과중했던 우발부채는 지속적인 축소 노력을 통해 지난 9월 말 기준 자기자본 대비 62%까지 하락했다. 2016년 이후 손실 발생가능성이 높은 원금비보장형 ELS(주가연계증권
교보증권은 향후에도 영업용순자본비율, 순자본비율, 레버리지배율 내부한도를 타사보다 높게 설정하여 자본적정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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