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공사(KIC)가 기후 변화 관련 세계 최대 국부펀드 협의체인 '원플래닛 국부펀드 협의체(OPSWF)’에 가입했다. 그린 뉴딜 시대에 맞는 투자 기회를 찾기 위해서다. KIC는 지난 21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주재로 열린 OPSWF 연차총회 화상회의에서 가입을 승인받았다고 22일 밝혔다. OPSWF는 전세계 국부펀드들이 파리기후협정에 규정된 목표에 따라 금융을 지원하기 위해 2017년 12월 설립됐다. 기후 변화 대응 관련 체계를 개발해 회원기관과 투자대상 기업, 위탁운용사들이 이를 채택하도록 하는 게 목표다. 노르웨이 국부펀드 NBIM과 아부다비투자청 등 글로벌 국부펀드가 회원이다. OPSWF에 참여한 투자자 기금 규모는 30조달러(약 3경3000조원)에 이른다.
KIC도 이번 협의체 가입으로 기후
변화 논의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계획이다. 최희남 KIC 사장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이상징후 발생 등이 증가하면서 기후 변화 관련 재무정보가 투자의사결정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로 자리매김했다"며 "KIC도 기후변화 관련 투자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새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