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무서운 속도로 재확산하면서 정부 차원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토목 전문기업 우원개발이 국내 SOC 투자 확대에 따라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고 있어 관심이 모인다. 특히 우원개발이 강점을 갖고 있는 철도 인프라의 경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각별한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전 세계적으로 지속적인 투자확대가 기대된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원개발은 중견 전문건설업체로 고속도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핵심 인프라 공사를 수행하며 역대급 실적을 쌓고 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우원개발의 올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689억원, 영업이익은 28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이미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인 226억원을 크게 뛰어넘은 수치다.
우원개발이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배경에는 올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에 대비해 경기 부양을 위한 SOC 투자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문재인 정부 들어 SOC 관련 예산은 2018년 17조7000억원에서 2019년 18조5000억원, 2020년 23조2000억원으로 매년 늘어왔다. 내년도 예산 역시 올해보다 11.9% 늘어난 총 26조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됐다.
내년 예산이 GTX 등 대도시권 교통망에 집중투자 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도로, 철도 인프라 공사에 특화된 우원개발이 GTX와 각종 고속도로 공사를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GTX, 대구광역철도 등 대도시권 교통혼잡개선에는 약 9조2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에 반해 우원개발의 시가총액은 전일 종가 기준 1086억원으로 상당히 저평가된 상태다. 우원개발의 3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3717억원이다.
한편 미국에서도 조 바이든 시대가 본격 개막함에 따라 철도 인프라 투자확대가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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