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코스피가 연이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K-뉴딜지수는 업종에 따라 희비가 갈렸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0.9% 상승한 2625.91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4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2617.76)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LG화학과 삼성SDI 등 2차전지 관련주가 이날도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다. 이달 들어 26일까지 LG화학은 33.6%, 삼성SDI는 24.4% 상승했다.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2차전지 종목에도 관심이 모였다.
이에 따라 BBIG(2차전지·배터리·인터넷·게임)로 분류된 K-뉴딜지수도 업종 간 다른 흐름을 보였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건 코스피 상승을 이끈 2차전지 K-뉴딜지수였다. KRX 2차전지 K-뉴딜지수는 이달 들어 이날까지 28.2% 올랐다.
KRX 바이오 K-뉴딜지수(19.4%)도 이달 코스피 수익률(15.8%)을 상회했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기대감에 셀트리온 3형제가 급등한 여파다.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은 모두 바이오 K-뉴딜지수 구성종목에 포함된다. 코로나19 치료제 임상2상 투약을 완료했다고 밝힌 25일 하루에만 셀트리온은 9.5%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8.3%)·셀트리온제약(25.3%)도 모두 상승했다.
반면 게임·인터넷 뉴딜지수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이들 상승률은 모두 코스피 수익률을 밑돈다. KRX 게임 K
이달 인터넷 K-뉴딜지수가 가장 약세를 보였지만 다시 인터넷 플랫폼 기업에 주목할 때라는 분석도 나온다.
[신유경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