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심리가 위축된 A등급 이하 저신용 회사채 가운데 내년에 만기가 도래하는 물량이 올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A등급 이하 회사채 신용 스프레드(국고채와 회사채 간 수익률 차) 축소는 내년 하반기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29일 삼성증권이 추산한 내년에 만기가 도래하는 A등급 이하 회사채 규모는 11조2000억원으로, 올해 만기 도래 규모인 10조5000억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BBB등급 이하는 2조7000억원으로, 신용 리스크가 높은 BBB등급 이하에서 주로 만기 도래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횡보세를 거듭하고 있는 A등급 이하 회사채 스프레드는 회사채 시장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20일 3년물 기준 회사채 신용 스프레드는 초우량물인 AAA등급이 27.2bp(1bp=0.01%포인트), 우량물인 AA-등급이 50.8bp, 비우량물인 A+등급이 81.8bp로 나타났다.
[안갑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