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0여 가구 대규모 단지인 서울 송파구 잠실진주아파트가 특별건축구역에 적합한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 확보·가로 특화형 설계안을 받아들이고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해당 단지는 2021년 7월 착공해 2024년 7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한다.
서울시는 24일 제18차 건축위원회를 열고 송파구 신천동 20-4번지 일대 잠실진주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건축계획안을 '조건부 의결'로 최종 통과시켰다고 30일 밝혔다.
↑ 투시도 [자료 제공 = 서울시]
잠실진주아파트는 1980년 지어진 41년차 아파트로 재건축을 거쳐 현재 1507가구에서 2678가구(임대 352가구 포함)로탈바꿈할 전망이다. 지하3층~지상35층 규모로 조합원 및 일반분양 물량만 2326가구이며 순수 가구수 증가분은 1171가구에 달한다.
↑ 배치도 [자료 제공 = 서울시]
이번 건축심의 통과로 기존에 추진하던 스카이브리지 등 특화 설계는 최종 무산됐다. 잠실진주는 2017년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 적용을 피하기 위해 공공성을 확보하는 특별건축구역 지정을 전제로 사업 인허가를 받았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특별건축구역 지정에 적합한 설계안을 요구했고 조합은 이를 받아들였다.
↑ 위치도 [자료 제공 = 서울시]
잠실진주아파트는 특별건축구역 취지에 맞게 가로 영역별 특성에 따라 단지 스카이라인을 조성했다. 단지 내 중심을 가로지르는 공공통로를 계획해 폐쇄적 단지로 변모하는 것을 방지하게끔 했다. 또한 임대주택 단지를 따로 짓지 않는 소셜믹스도 채택했다.
[이축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