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에 따르면 이날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는 회장 후보명단을 공개하지 않은 상태에서 숏리스트(압축 후보군)를 추려낸다. 임추위 회의에는 후보 추천위원인 이준행, 이진순, 이기연, 박해식 사외이사와 정재영 비상임이사, 김인태 사내이사 등 총 6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임추위는 최종 후보자 1인이 나올 때까지 비공개 방침을 고수할 방침이다. 관료 출신 인물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만큼 '관피아(관료+마피아)'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조치로 보인다.
실제 차기 회장 후보중 관료 출신들이 유력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양상이다. 정은보 외교부 한미방위비분담 협상 대표와 진웅섭 전 금융감독원장, 서태종 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임승태 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등이 그 주인공이다.
역대 회장 중 신충식 초대 회장만 빼고 신동규 2대 회장과 임종룡 3대 회장, 김용환 4대 회장 그리고 김광수 전 회장까지 모두 기획재정부의 전신인 재정경제부 출신이다. 농협금융은 공공기관은 아니지만 정책자금을 운영하고 정부와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만큼 관료 출신 인사를 선호해 왔다.
농협금융 회장석은 김광수 전 회장이 지난 1일 은행연합회
[류영상 기자 ifyouare@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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