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자산신탁이 주유소 개발 프로젝트 관련 투자자들에 11일 주의를 당부했다.
코람코신탁 명의를 도용한 사기로 피해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날 코람코신탁은 최근 강남경찰서로 코람코오천프로젝트금융투자(오천PFV)에 투자해 약 1000만원의 투자금을 손해 봤다는 고소장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오천PFV는 코람코신탁이 추진하고 있는 서울 초역세권 주유소용지 개발사업의 하위 프로젝트다.
고소인은 오천PFV에서 발송한 이벤트 당첨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고 당첨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접촉한 업체담당자로부터 300%에 달하는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말을 믿고 전달받은 링크를 통해 사이트에 접속해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수익배당 없이 집요하게 추가 투자를 부추기는 담당자에 의심이 생긴 고소인은 그제야 코람코신탁으로 관련 사항을 문의했지만 해당 웹사이트는 코람코 명의만 도용했을 뿐 코람코신탁과는 무관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코람코신탁은 향후 주유소용지 개발사업에 관심이 모아지며 명의도용 또는 사칭 사기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강남경찰서에 해당 사례를 추가 고소하고 자사 홈페이지에 투자주의 배너와 게시물을 등록하는 등 재빠르
김동욱 코람코자산신탁 개발투자팀장은 "주유소용지 개발사업은 이미 자금유치가 완료된 프로젝트로서 개인투자를 받을 이유가 없다"며 "다만 상업시설 또는 주택을 분양받기 원하는 고객을 위해 향후 모델하우스와 공식 웹사이트를 개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지웅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