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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식품 기업들이 기업공개 시장에 잇따라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코로나19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기능식품 성장세에도 가속도가 붙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을 제조·유통하는 '에이치피오'는 16일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총 1993만8160주를 상장할 예정이며 이 중 20%인 398만8632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은 대신증권이 맡았다. 에이치피오는 '신애라 유산균' '다니엘 헤니 비타민' 등으로 인지도를 올렸다. 지난해 기준 매출은 515억6407만원으로 2018년 381억9057만원에 비해 35%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72억2881만원에서 100억9518만원으로 40% 증가했다.
코스맥스의 자회사 '코스맥스바이오' 역시 KB증권과 대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내년 하반기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이르면 내년에 기업공개를 완료할 계획이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지 코스닥시장에 상장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코스맥스바이오는 30여 년간 건강기능식품 제조자개발생산(ODM)·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전문으로 맡아 온 기업이다. 지난해 기준 매출은 1532억원, 영업이익은 26억원이다. '김치 유산균'으로 유명한 '바이오제닉스' 역시 내년 상반기를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4조6000억원 수준으로 지난 3년간 연평균 8% 성장했고, 올해는 시장성이 코로나19를 계기로 더 가팔라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건강기능식품 업종 내에서도 실적이 엇갈려 주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있다.
[강인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