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화아이엠씨가 강소기업 벤텍스 지분을 확보해 신소재 사업 추진을 본격화한다.
타이어 금형 제조 전문기업 세화아이엠씨는 스마트케미칼 전문기업 벤텍스에 10억원 출자해 총 1만2500주를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벤텍스의 항바이러스 물질 ‘헬사크린’의 판매·영업 권한을 보유하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양사는 지난 8월 신소재 적용 제품 공동개발 업무 협약을 맺은 바 있다.
1999년에 설립된 벤텍스는 100여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국내단일 연구소 최초 장영실상을 6회 연속 수상한 바 있으며 특히 5번째 장영실상을 수상했던 항바이러스 액상 물질 ‘헬사크린’은 최근 미국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사멸 기능을 입증하는 등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헬사크린은 섬유분석기관 KOTITI에서 시험한 내구성 테스트에서도 1개월이 지난 후와 세탁 50회 후에도 99.9% 항균기능이 확인됐다. 한국 화학 융합시험연구원(KTR) 항바이러스 시험에서도 99.99% 성능이 입증 받았으며, 미국에서 1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피부자극 테스트에서도 안전하게 평가돼 FDA-GLP 인증을 받았다. 이어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공식으로 등록됐다.
세화아이엠씨 관계자는 “벤텍스의 공기정화 성능 및 항균성능에 대하여 해외경쟁업체들과 비교하였을 경우 성능 및 가격 등 경쟁력 우위에 있다”며 “작년 국내 항균가공제 및 탈취제 수입금액 약 1조2000억원 규모 시장에 대해 국산으로 전환하는 수입대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오동 세화아이엠씨 대표는 “벤텍스의 기술은 연구 및 고도화를 넘어 이미 일상 속에도 스며들고 있다”며 “항바이러스 물질 헬사크린, 고투습 방수원단 브리맥스 등 기술력을 갖춘 기업과 보다 긴밀한 협업을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경택 매경닷컴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