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캐나다 마그나인터내셔널과 함께 설립할 전기차 부품 생산 조인트벤처(JV)가 애플의 차세대 전기차에 부품을 공급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12년 만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영향으로 LG그룹의 전장 관련 계열사들 주가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전자는 전일 대비 2만7300원(29.61%) 오른 11만9500원에, LG이노텍은 2만1000원(12.80%) 상승한 18만5000원에, LG는 8100원(10.34%) 오른 8만6400원에, LG디스플레이는 1100원(6.41%) 오른 1만8250원에 각각 마감됐다. 이외 수출입 업무를 담당할 수 있는 LG상사(2.24%↑)와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는 LG화학(1.13%↑)도 강세다.
이날 종가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 16위에 이름을 올린 LG전자와 같은 대형주가 상한가를 기록한다는 것도 이례적이다.
LG전자가 상한가를 기록한 것은 상하한폭이 15%였던 2008년 10월 30일(14.9%) 이후 약 12년만이다. 당시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급락장이 연출된 뒤 한미 통화스와프가 체결됐다는 소식에 LG전자를 포함한 국내 시총 상위주가 급등세를 보였다. LG전자는 이후 '초콜릿폰'을 흥행시키면서 급부상했으나, 스마트폰 대응이 늦어지면서 상당기간 어려움을 겪었다.
이날 LG전자의 시가총액은 하루 전 대비 약 4조5000억원 불었다. 전일에는 시총 순위가 24위였지만, 하루만에 시총 순위가 8계단 뛰어올랐다.
올해 들어 LG전자가 가장 많이 오른 날은 지난 8월 10일이었다. 가전 주문의 실적 개선 기대감에 직전 거래일 대비 11.01% 올랐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인 마그나인터내셔널과 함께 10억달러(약 1조1093억원)을 투자해 전기차 부품을 생산하는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지분율은 LG전자가 51%를, 마그나인터내셔널이 49%를 각각 보유하게 된다.
특히 외신들은
[한경우 매경닷컴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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