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에 따라 JW중외제약은 생공연이 진행한 코로나19 감염 햄스터 대상 CWP291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후속 개발 작업에 돌입한다.
최근 완료된 햄스터 대상 실험에서 저용량의 CWP291을 투여받은 햄스터군은 렘데시비르를 투여한 햄스터군보다 2배 높은 폐 병변 개선율을 보였다. 특히 렘데시비르와 병용투여한 군은 90%에 육박하는 폐 병변 개선이 확인됐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폐조직에 남아 있는 바이러스 양(PCR) 검사에서도 CWP291의 우수한 감소효과가 확인됐다. 바이러스 감염 후 5일째에 바이러스 감소율이 렘데시비르 군은 53%, CWP291 군은 88%로 나타났다.
CWP291은 암세포의 성장과 암 줄기세포에 관여하는 Wnt/β-catenin의 신호전달경로를 억제하는 혁신신약(First-in-Class) 후보물질이다. JW중외제약은 기존 표적항암제 임상 1상 연구에서 확인된 CWP291의 GRP78 결합기전과 안전역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다각도로 검토했다.
특히 CWP291이 코로나바이러스의 스파이크단백질과 잘 결합하는 단백질인 GPR78을 억제하는 점이 주목된다. 지난 3월과 9월 발행된 국제학술지 감염저널(Journal of Infection)에 따르면 코로나19 표면에 솟아 있는 스파이크 단백질과 GRP78의 결합을 차단하면 바이러스 진입과 복제를 억제할 수 있다고 보고된 바 있다. 이외에도 GRP78이 메르스·뎅기·지카·일본뇌염 등과 같은 다른 단일 가닥의 RNA(리보핵산) 바이러스의 숙주 인자라고 보고되기도 했다.
또한 JW중외제약은 올해 초 종료된 폐섬유화증을 적응증으로 한 CWP291의 동물 모델 효능평가에서 기존 사용 약물 대비 동등 이상의 항섬유화 효능도 확인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이미 폐섬유증 치료제로서의 특허가 지난 6월 출원됐다.
JW중외제약은 앞으로 코로나19 환자 대상 임상 2상 시험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성열 JW중외제약 대표는 "CWP291은 코로나19를 비롯한 다양한 RNA 바이러스의 숙주인자로 알려져 있는 GRP78을 직접 저해하는 메커
[한경우 매경닷컴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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