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1400대로 곤두박질 쳤던 코스피 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상황이다.
30일 종가는 무려 2873.47로 불과 10개월 만에 두 배 수준을 넘어섰다.
그렇다면 올해 이처럼 다이나믹했던 국내 증시에 투자해 좋은 성적을 거둔 펀드는 뭐가 있을까. 31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올해 국내주식형 펀드 수익률 1위는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로 나타났다.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는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에 주로 투자해 연초 대비 84.54%의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3위를 차지한 우리중소형고배당(64.36%)은 중소형 성장주에 투자하는 펀드로 역시 메드팩토, 오스코텍, 에스티팜 등 코스닥 바이오제약주 등에 투자해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그 외 국내주식형 펀드 가운데 미래에셋가치주포커스(63.94%), 마이다스미중소형주(60.39%), NH-아문디 필승코리아(60.36%) 등 중소형 IT기술주에 투자하는 펀드가 뒤를 이었다.
상반기 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 증시 랠리를 이끌었던 헬스케어 및 중소형 IT주식에 투자한 상품들이 연내 성과도 가장 좋았던 셈이다.
특히 중소형 IT주식에 투자하는 상품들은 최근 반도체 관련주 랠리 두드러지면서 1개월 수익률도 상위권 휩쓸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한 달 동안 국내주식형 펀드 가운데 성과가 가장 좋은 펀드는 미래에셋코어테크(16.89%), 미래에셋가치주포커스(16.33%), 미래에셋성장유망중소형주(14.96%), NH-아문디 필승코리아(14.74%), 하나UBSIT코리아1(13.81%) 등으로 나타났다.
올해 SK바이오팜을 필두로 한 기업공개(IPO) 시장 활황으로 국내혼합형 펀드 가운데는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을 받은 코스닥벤처펀드가 높은 성과를 거뒀다.
국내혼합형 펀드 수익률 1위는 하나UBS코스닥벤처기업&공모주로 연 초 대비 수익률은 65.71%에 달했다.
그 외 브레인코스닥벤처(51.08%), 에셋원공모주코스닥벤처기업(50.18%), KTB코스닥벤처(45.07%) 등 코스닥벤처펀드가 올 들어 상위권을 휩쓸었다.
국내혼합형 펀드 수익률 3위를 차지한 유경PSG좋은생각자산배분형(50.82%)은 시장상황에 따라 주식 비중을 조정하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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