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이달 중 ESG(환경·사회·지배구조)·사회공헌 전담 부서와 법무지원부 등 2개 부서를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회는 이달 말 열리는 이사회에서 조직개편에 대한 사원은행 의견을 반영해 다음달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이번 조직개편은 김광수 회장이 주도했다. 금융권뿐 아니라 전 산업에서 ESG가 새로운 글로벌 트렌드가 되고 있어 여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은행의 디지털 전환 속도가 빨라지고 사회적 책임에 대한 요구도 커져가는 환경에서 이에 대한 속도감 있는 전략 마련도 시급하다는 진단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은행을 둘러싼 각종 법적 이슈도 많아지고 있는데 현재는 팀 단위로 대응하다 보니 수동적이고 속도가 떨어지는 상황"이라며 "법률 문제를 전담하는 부서를 설치해 사원은행 요청에 앞서 법적 이슈에 대한 적극적인 해석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법률지원부 설치에 대해서는 시중은행 요청도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와
[이승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