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로 차량 이동이 줄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상반기에는 보험료 인상이 거론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7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등 주요 손해보험 4사의 지난달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0~82%로 잠정 집계됐다. 손해율은 가입자의 보험료 대비 보험금 지출액 비율을 말한다. 업계는 이 비율이 78~80% 이하면 보험료 인상 요인이 적은 적정 손해율로 보고 있다.
이들 4개사의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84%에 달한다. 업계가 전반적으로 손해율 안정세에 들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손해율 악화로 지난해 초 업계가 보험료를 인상하고 1년이 흘러 그 효과가 반영된 것도 손해율 안정화에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차량 이동이 많은 설날에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사고건수가 감
그러나 하반기 정비요금 인상과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한방 진료비 동향 등이 변수로 꼽힌다. 통행량 감소로 사고가 줄어드는 추세이지만 사고당 손해액(보험금 지급액)은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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