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한국 증시가 횡보세를 거듭하자 중위험 중수익 금융상품인 주가연계증권(ELS)으로 자금이 쏠리고 있다. 2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3월 들어 18일까지 ELS 발행액이 3조6727억원(외화 발행 ELS 포함)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속도가 지속될 경우 이달 발행 규모가 5조1300억원에 달해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5조원 이상을 기록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2월 ELS 발행 규모는 5조6142억원으로 전달(3조5851억원) 대비 56.6% 급증했다. 지난해 2월(6조9562억원) 이후 약 1년 만에 최대 규모였다.
ELS는 상품 가입 후 만기 때까지 기초자산이 되는 종목이나 주가지수가 지정된 범위 안에서 움직이면 수익을 거둘 수 있는 파생결합상품이다. 보통 3년 만기 동안 기초자산 가격이 계약 시점 대비 40~50% 밑으로 떨어지지 않을 경우 연 4~8% 중금리를 제공한다. 올해 코스피가 3000~3200 사이에서 부침을 이어가자 박스권 장세에서 유리한 ELS 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
[문가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