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가 올해 10월 발사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성능을 확인하기 위한 종합연소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26일 주식시장에서 항공 부품 관련주가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항공 부품 관련주가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10.1%), 아스트(4.2%), 한국항공우주(2.5%), 한화에어로스페이스(2.3%) 등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 25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누리호 1단부의 최종 연소시험을 통해 추진제가 엔진에 정상 공급되고 연소가 안정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또한 2030년 7대 우주강국에 진입한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항공 부품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우 항공 엔진, 발사체 로켓, 인공위성 및 안테나, 항공전자장비, 도심형 항공모빌리티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증권가는 올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실적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이날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이 회사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6조3376억원, 3196억원으로 지난해 실적과 비교하면 각각 19%, 31% 증가한 수치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에서 항공·우주개발 포트폴리오가 가장 고르게 갖춰진 기업"이라고 평가하며 "특성상 방산 부문에서도 시너지 효과 발생이 가능하고 향후 수소부문 밸류체인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항공우주 역시 최근 주가 상승률이 돋보인다. 한국항공우주는 이달 들어 주가가 13%가량 상승했다.
이상현 IB
[김정범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