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거장부터 중국의 신세대까지, 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이 국내에 잇따라 소개되고 있습니다.
일본 대지진의 참상이 그대로 드러난 사진전도 열리고 있는데요.
볼만한 전시를 서주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 전 ]
캔버스에 가득 담긴 다양한 크기의 알파벳 문자.
여기에 선으로만 간결하게 덧칠한 옷걸이와 컵 등 다양한 사물들.
영국 현대미술의 아버지로 불리는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은 일상적 오브제와 단어를 결합해 눈길을 끕니다.
▶ 인터뷰 : 크레이그마틴 / 영국 작가
- "사물을 선택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누구나 이름을 들어봤을 만한 것, 바로 보면 뭔지 즉시 알아챌 만한 것…."
[ 엔 차오 전 ]
마치 빛바랜 사진처럼 묘사된 애플의 창업주 스티브 잡스.
잡스뿐 아니라, 다양한 시대별 영웅들의 얼굴이 화폭에서 살아 숨 쉽니다.
중국의 신진 작가 엔 차오는 역사 속 인물들의 얼굴을 그려 유명세를 탔습니다.
▶ 인터뷰 : 엔 차오 / 중국 작가
- "(작품 속 인물들은) 내 친구이며 그들과 대화하는 듯한 나의 작업방법은 그들의 정신세계, 경험, 가치관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그 느낌을…."
[ 일본 대지진 추모사진전 ]
폐허가 된 건물 위에 덩그러니 놓인 유람선.
마사노리 코바야시 등 3명의 일본 사진작가들이 대지진의 참상을 앵글에 담았습니다.
전시를 통해 모금된 기부금은 현지 이재민 지원에 사용됩니다.
MBN뉴스 서주영입니다. [juleseo@mbn.co.kr]
영상취재 : 김승하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