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덥고 습한 날씨에 힘드시죠?
그래도 여름휴가를 생각하면 기운이 나실 텐데요.
시원하고 먹을거리도 풍부한 강원도의 계곡을 이정석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번잡한 오토캠핑장을 피해 강원도 양양의 관터마을로 향합니다.
마을에서 운영하는 이 야영장은 찾는 사람이 적어 계곡의 물소리와 새소리만이 가득합니다.
바닥은 두껍게 깔린 솔잎으로 마치 양탄자 위를 걷는 느낌입니다.
인근의 한 휴게소.
설악산에서 흘러내리는 계곡물을 가둬놓은 천연수영장이 피서객들을 유혹합니다.
강릉 방향으로 30여 분을 달려 도착한 사천면 해살이 마을.
비포장도로를 따라 오르자 용현계곡의 물소리가 음악이 되어 흐릅니다.
차를 세우고 상류로 조금 들어가자 해발 500미터 고지에 소나무 산책로가 이어집니다.
▶ 스탠딩 : 이정석 / 기자
- "이곳은 용현계곡 상류에 있는 등산로입니다. 빽빽한 소나무 숲으로 한여름 더위를 피하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맑고 찬 계곡물에 몸을 담그면 세상 부러울 것이 없습니다.
▶ 인터뷰 : 김수웅 / 경기도 여주시
- "공기가 매우 좋고 나무가 많아서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에요. 도시에 살면서 찌들었던 게 한 번에 해소되는 느낌이랄까…."
▶ 인터뷰 : 성윤정 / 서울시 은평구
- "상쾌하고요. 그동안 힘들었던 게 없어지고 마음에 여유가 생겼어요."
시원한 계곡과 바닷가 먹을거리로 온 가족의 오감을 만족하게 하는 곳, 강원도 관터마을과 해살이 마을입니다.
MBN 뉴스 이정석입니다. [ljs730221@naver.com]
촬영 : 이정석 기자·안기용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