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배우' 고두심 씨가 올해로 연기 인생 40년을 맞이했는데요.
요즘엔 연극 무대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고 합니다.
서주영 기자가 만났습니다.
【 기자 】
경쾌한 분위기의 '스윙'.
열정의 라틴 댄스 '탱고'.
낭만적인 '비엔나 왈츠'까지….
국민배우 고두심이 '춤바람'에 빠졌습니다.
댄스 삼매경에 빠진 이유는 연극 '댄스 레슨' 때문.
연기 인생 40년을 자축하는 이번 작품은 '친정엄마' 이후 5년 만의 복귀작입니다.
▶ 인터뷰 : 고두심 / '댄스 레슨' 릴리 역
- "(연극 무대는) 흐르는 물에 서 있는 그런 기분이거든요. 그래서 고여서 썩기는 싫고 약간 흐르고 싶어서 연극 무대를 선택했습니다."
이 작품은 70대 미망인과 게이인 젊은 댄스 강사가 춤을 통해 서로의 아픔을 치유하는 과정을 그립니다.
특히 아내와 어머니로 헌신하다, 노년을 맞은 이 시대 여성들에겐 가슴 속 울림이 큰 연극입니다.
▶ 인터뷰 : 고두심 / '댄스 레슨' 릴리 역
- "나를 한 번 다시 되돌아보고 찾아보는, 치유하려는 그러한 작품으로 생각해 주시면 좋겠어요."
최고의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무릎 부상도 감춘 채 연기에 몰두한 그녀.
환갑을 넘긴 나이에도, 열정을 불사르는 모습이 진정 국민배우 답습니다.
MBN뉴스 서주영입니다. [juleseo@mbn.co.kr]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