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성장기 아이들에게는 체험을 통한 교육이 상당히 중요할 수 있는데요.
유명 미디어아티스트인 이이남 씨가 복지기관 아동들을 만나 창작에 대한 꿈과 희망을 얘기했습니다.
이해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정적인 그림에 생명력을 불어넣은 작가.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 작가의 작품들은 과거와 현재, 동양과 서양의 융합을 상징합니다.
창의성을 으뜸으로 여기는 작가는 복지기관 아동들에게 매사 호기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습니다.
"창의적인 게 다른 게 아니에요. 반대로 생각해 버리는 것, 거꾸로…." (현장음)
강연을 마치고 시작된 창작 시간.
'훼손된 산림의 회복'이란 주제로 아이들은 고사리손으로 찰흙을 만지고, 종이를 오리는 등 작품 만들기에 열중합니다.
▶ 스탠딩 : 이해완 / 기자
- "아이들은 창작 활동을 통해 창의력을 키우는 동시에 환경의 중요성을 배웁니다."
▶ 인터뷰 : 이아랑 / 참가 어린이
- "(창작을) 해보니까 환경이 그만큼 오염돼서 우리가 오염되게 만들었다는 걸 알게 됐어요."
행사는 한국메세나협의회와 한화그룹이 매년 진행하는 문화교육 프로그램.
아이들과 함께한 작가는 가슴 한편에 뿌듯함을 얻었습니다.
▶ 인터뷰 : 이이남 / 미디어아티스트
- "제 작품을 만들면서 이러한 감동은 없었거든요. 아이들과 같이 만들다 보니까 물론 부족한 게 많지만 직접 만들어본다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정성들여 만든 작품은 다음 달 제주에서 열리는 '세계자연보전총회'에 전시됩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
영상취재: 이원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