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마카오는 관광보다 카지노로 유명한 곳인데요.
다소 부정적인 이미지의 마카오가 요즘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관광지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정석 기잡니다.
【 기자 】
베니스의 운하가 실내로 들어왔습니다.
뱃사공이 부르는 '오 솔레미오'는 유럽의 정취를 한층 고조시킵니다.
운하 옆으로 들어선 350여 개의 매장은 쇼핑객들을 유혹합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카지노가 들어선 이 리조트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시설을 갖추고 전 세계 관광객들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베니스의 겨울을 재현하면서 타이타닉과 인체의 신비 등 각종 전시회도 마련했습니다.
1만 5천 석 규모의 아레나 실내공연장에선 아이스 발레 공연도 펼쳐집니다.
▶ 인터뷰 : 마르코 / 이탈리아
- "(마카오의) 산과 바다, 문화 등이 매우 아름답고 평화로와 좋아합니다. 카지노를 가면 단지 50(홍콩)달러로 게임을 즐깁니다. 도박에 깊이 빠지진 않아요."
콜로안 섬과 타이파 섬 사이의 바다를 메운 코타이 스트립에는 베네시안 마카오를 비롯해 전 세계 유명 리조트가 들어서면서 마카오 관광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해 마카오를 찾은 관광객은 모두 3,300만 명. 올해 1천만 관광객이 다녀간 우리나라의 3배가 넘습니다.
▶ 스탠딩 : 이정석 / 기자 (마카오)
- "카지노라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한 마카오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시설과 국제회의 유치 등을 통해 관광대국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마카오 코타이에서 MBN 뉴스 이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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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안기용 VJ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