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사가 되기 위해 6년간 한 길만을 걸어온 청년. 지금은 ‘모임 전문 공간’으로 억 대 CEO로 거듭났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최적의 공간을 제공한다는 경영 철학 아래 29살, 패기와 열정으로 사업에 뛰어든 김윤환 대표.
그렇지만 창업 당시 ‘모임 전문 공간’은 사람들에게 생소함으로 다가왔고, 때문에 많은 어려움도 겪게 됩니다. 하지만 이에 좌절하지 않고 지금은 ‘모임 전문 공간’뿐만 아니라 사무실 공간대여사업인 비즈니스 센터, 학습 공간대여사업인 스터디 센터까지 만들기에 이르렀습니다. 사람이 존재하는 한, 공간도 존재한다고 말하는 ‘토즈’의 김윤환 대표. ‘정완진의 The CEO’에서 그를 만나봤습니다.
사업의 하시던 김윤환 대표의 아버지는 어린 시절부터 그에게 ‘회계’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때문에 자연스럽게 회계사를 꿈꾸게 되었고 대학에 가서도 회계사가 되기 위한 공부를 계속해서 이어나갔습니다. 7번의 시도 끝에 회계사 자격증을 따게 되었고, 회계 법인에 들어가기 위해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공부를 하던 때였습니다.
“처음엔 같이 회계 법인에 들어가기 위한 공부를 하기 위해 모였는데 시간이 갈수록 모임의 목적이 흐려졌습니다. 이유는 다름 아닌 모이는 장소가 모호했기 때문입니다.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자니 스터디 그룹의 특성상 대화를 나눠야 했다는 타인들에게 피해가 됐고요. 카페에서 하자니 소음 때문에 집중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그 때부터 모임 공간에 대한 의문이 생기더라고요. ‘왜 만남의 목적은 저마다 다른데 장소는 한정 되어 있을까?’하고요.”
의문이 생긴 후 김윤환 대표는 6년간의 회계사 준비를 과감히 그만두고, 과감히 모임 전문 공간을 창업하기로 결심합니다. 그리고 온라인 커뮤니티 운영자들에게 오프라인 모임 장소에 관한 인터뷰를 실시하는 등 철저한 시장 조사를 시작합니다. 시장 조사를 통해 얻은 확신은 곧 ‘토즈’라는 이름으로 법인 설립을 하는 것으로 이어졌고 신촌에 ‘모임 전문 공간’ 1호점을 오픈하게 됩니다. 하지만 매장을 열기만 하면 고객이 구름처럼 몰릴 것이라는 그의 예상은 빗나갔습니다.
“하루에 한 두 팀만 방문할 정도로 고객이 없었습니다. 왜 그럴까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홍보 부족이 문제더라고요. ‘모임 전문 공간’이 없던 시절이었으니 사람들에게 생소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고객 유치 전쟁에 들어갔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메일을 보내는 것은 물론이고 대학가나 학원가 등에 전단지를 나눠줬습니다. 그리고 기업 측에서도 회의실이나 세미나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기업 인사 담당자도 직접 찾아갔습니다. 덕분에 기업 고객도 유치할 수가 있었습니다.”
기업이라는 새로운 수요를 발견한 뒤 김윤환 대표는 또 다른 틈새시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시장 조사를 이어갔습니다. 그 때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바로 1인 기업이었습니다. 그것도 사무실 없이 카페 등에서 업무를 보는 ‘코스피족’을 발견한 것입니다. 좋은 사업 아이템이라고 생각한 김윤환 대표는 ‘모임 전문 공간’을 넘어서 1인 창업, 소규모 창업을 하는 사람들을 위해 비즈니스 센터까지 설립합니다.
김윤환 대표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약 30년 간 단 한 번도 진화하지 못한 ‘독서실’을 다른 환경으로 바꿔보고자 생각한 것입니다.
“사람마다 학습 유형이 다른 데 공부를 할 곳은 독서실로 한정돼 있었습니다. 물론 어둡고 조용한 곳에서 공부가 잘 되는 사람이 있지만 탁 트인 공간에서 공부가 잘 되는 사람도 있을 텐데 독서실이란 공간에는 전혀 창의성이 없더군요. 이런 환경을 개선시키고 독서실에 관한 고정관념을 깨보고자 목동에 R&D 센터를 설립하고 학습 유형을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무려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연구에 투자한 결과 7개의 공부 유형으로 분류되더군요. 그 유형에 따라 학습공간을 만들었고, 학생들과 학부형들로부터도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모임 전문 공간
‘공간 대여’라는 전에 없던 시장을 개척한 김윤환 대표의 이야기는 3월 2일 ‘정완진의 The CEO’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