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교수가 정치 복귀를 선언하면서 언급한 영화 '링컨'이 개봉도 하기 전에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노예해방 법안을 처리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던 링컨 대통령이 박근혜 정부에 제시한 해법은 무엇인지 서주영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 기자 】
미국의 제 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은 노예해방 법안을 어떻게 처리했을까.
정부조직법안으로 난항을 겪는 박근혜 정부처럼, 링컨은 남북전쟁을 치를 정도로 노예해방법안을 처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링컨은 미국에 노예해방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신념아래 협박과 매수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법안을 반대하는 야당 의원을 상대로 엄청난 압력을 행사하고,
"나는 엄청난 힘을 가진 미 합중국의 대통령이오."
매수했다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부드러운 회유책을 쓰기도 했습니다.
"난 현재의 가능성이 마음에 듭니다."
확고한 신념을 기반으로 한 끊임없는 설득이 링컨의 해결책이었습니다.
▶ 인터뷰 : 정지욱 / 영화평론가
- "일시적인 타협이나 영합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이 지닌 신념에 고뇌하고 또 그걸 끝까지 밀어붙이는 링컨의 사실적인 모습이 담겨."
한 네티즌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링컨 영화를 함께 보고 싶은 사람으로 박근혜 대통령을 꼽았습니다.
야당과 국민에 대한 일방적인 담화문 발표가 아니라, 끊임없이 설득하고 함께 가는 타협과 포용의 리더십.
150년전 링컨이 제시한 우리 사회의 해법입니다.
MBN뉴스 서주영입니다. [juleseo@mbn.co.kr]
영상취재 : 김동욱 VJ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