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혼외 아들 양육비 지급 소송에 휘말린 소설가 이외수 씨가 이번엔 거짓 해명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 씨측은 모든 게 법원에서 밝혀질 것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이해완 기자입니다.
【 기자 】
1988년, 소설가 이외수 씨가 서울의 한 여관에서 대마초를 상습 흡연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기소됩니다.
당시 한 일간지는 "이 씨가 작가지망 소녀들과 여관에서 대마초를 피웠고, 여관에 함께 있었던 오 모 양을 함께 연행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사건은 2011년, 이 씨가 자신의 트위터에 억울한 심정의 글을 올리는 것으로 일단락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이 씨는 "당시 여관에 함께 있었던 여자들은 청소와 빨래를 담당하던 종업원들이고, 참고인으로 동행해 20분 만에 풀려났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이 씨의 해명은 거짓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검찰에 함께 연행됐던 여성은 '여관 종업원'이 아닌 당시 잡지사 기자였던 오 씨.
오 씨는 이 씨와 아이까지 둔 사이이며, 최근엔 이 씨를 상대로 혼외 아들의 양육비 지급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거짓 해명 논란에 대해 이 씨측은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이외수 측 관계자
- "현재 소송 중인 사건이고 법정에서 밝혀질 거라서…."
한 때 '트위터 대통령'으로 불리며 대중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던 이 씨.
하지만, 거짓 해명 논란이 불거지자 비난 여론의 중심에 섰습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
영상편집: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