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용필이 어제(23일) 쇼케이스를 열고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가왕이란 별명답게 노래 한 곡 한 곡이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는데요.
그 현장을 박통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가수 조용필이 등장하자 공연장은 순식간에 환호성으로 가득 찹니다.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 대부분은 다름 아닌 중년 여성들.
그의 대표곡 한 소절만으로도 공연장은 떠나갈 듯합니다.
( 기도하는 )
10년 만에 발표한 19집 앨범 '헬로'의 쇼케이스 무대.
언론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 무대지만, 열기는 여느 인기 가수의 정식 공연 못지않았습니다.
비가 흩뿌리는 궂은 날씨도 원조 오빠부대의 발길을 막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정혜련 / 대구 방촌동
- "새벽 3시에 대구에서 출발해서 영풍문고 가서 오빠 사인 CD 받고 바로 이쪽으로 왔어요."
공연장 밖의 열기는 더 뜨거웠습니다.
타이틀곡 헬로를 비롯해 어제 공개된 신곡 대부분은 인터넷 음원 차트 상위권을 휩쓸었고, 서울의 한 서점에서는 그의 음반을 사려는 팬들로 온종일 붐볐습니다.
▶ 인터뷰 : 정지원 / 경북 구미시
- "새벽부터 줄 서서 기다렸고 그나마 제가 5백 명 안에 들어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성황리에 쇼케이스를 마친 조용필은 다음 달 31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투어에 나섭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
영상취재 : 배완호·최선명 기자, 김동욱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