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문희상 비대위원장이 오랜만에 마이크 앞에 섰습니다. 민주당 우원식 의원 모시고 이런 상황을 전반적으로 짚어 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 정치권도 개성공단 폐쇄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고 특히 민주당 입장에서는 지난 김대중, 노무현 정부를 거치면서 만들어놨던 공단이 이제 중대고비에 봉착했다는 인식들을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개성공단은 다른 남북 간의 사업과는 전혀 다른 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통일로 갈 것인가, 어떻게 평화를 안착해 갈 것인가, 그런 점에 있어서 지금까지는 여러 가지 방법론을 가지고 논의 했다면 개성공단은 남쪽의 자본과 기술, 북측의 싼 노동력과 토지를 토대로 공동의 생산고를 만들어내는 경제 공동체를 만들어내는 것이고요. 실제로 윈윈 할 수 있는, 남북 간의 통일과정이 남쪽과 북쪽에 다 도움이 될 수 있는 그런 경제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이 길을 확고하게 만들면 남북한의 관계는 평화와 통일의 길로 갈 수밖에 없는 거죠. 그래서 지금의 개성공단 뿐만 아니라 이런 방식의 남북 간의 경제교류를 확대시켜 나가고 더 길을 열어나가면 남북 간의 평화의 길은 아주 큰 대로가 열릴 것이다, 이렇게 해서 지난 민주정부 10년 동안, 더 나아가면 60년 민주당의 큰 방향으로 보면 저희들이 생각하는 통일의 방향입니다. 이게 지금 좌초되는 것이기 때문에 남북공단을 고착화 시키지 않을 려고 한다면 이것의 좌초는 굉장히 큰 민족적 비극을 가져올 수 있는 점에서 굉장히 우려하는 것이죠.
▶ 귀환조치가 잘못된 겁니까?
-좀 급했다고 생각합니다. 북쪽에서도 과도하게 나와서 지금의 조치를 하나로 규정하긴 어렵겠습니다만 서로 이것을 감정적으로 대립하지 않고. 아니면 북측도 마찬가지고 남측도 마찬가지고 집권초기에 국민들에게 보이는 강한 메시지로 보이지 않고 실질적인 접근을 했다면 북측도 모든 문제를 걸고 가는 것은 옳지 않지만 남쪽도 25일 날 대화제의를 하면서 26일까지 회답을 주지 않으면 중대조치를 하겠다, 이렇게 이야기 하고 그것에 대한 응답이 오자 곧바로 다 소환하는 것이 저희들이 볼 때는..
▶ 우리정부가 북한이 서두르고 성급했다고 하시면 민주당이 일종의 양비론 취하는 거 아니냐 라는 반론이 제기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제일 중요한 것은 개성공단이 훼손되지 않고 우리가 갖고 있는 평화의 길, 남북 간에 MB정부 5년 동안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민들이 굉장히 불안해하지 않습니까. 물론 MB정부만의 문제가 아니라 북쪽의 문제가 상당히 있는 것을 전제로 해서 이야기 하더라도 우리 정부가 이 길을 좀 더 넓고 크게 만들어가야 된다고 하면 전략적인 고려가 필요합니다.
▶ 대통령이 문희상 비대위원장의 제안을 받을까요?
-저는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개성공단은 박근혜정부가 결정할 일이겠습니다만 그 길을 열어온 것은 10년 동안의 민주정부고 많은 국민들의 지지가 있었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 길을 열어온 민주당의 대표와 이 문제를 가지고 진지하게 숙고하고. 박근혜 대통령도 고민이 있을 겁니다. 그런 고민을 민주당에 충분히 터놓고 말씀하시고..
▶ 민주당이 대통령한테 만나자고 제안한 것은 처음인가요?
-저희들이 제안한 것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 그 전에 여러 번 만난 것은 대통령이 먼저 만나자고 해서 만난 거고요? 안보를 주제로 해서.
-그렇습니다.
▶ 청와대가 빨리 대답을 해주는 게 좋겠네요.
-저희로서도 박근혜 대통령의 고민과 이런 판단에 대해서 저희들이 이해해야 할 부분도 있을 것이고 박근혜 대통령도 설명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 정치권 이야기를 짚어보겠습니다. 안철수 의원이 여의도에 입성했습니다. 민주당과 안 의원과의 관계, 어떻게 설정하실 예정인가요?
-안철수 의원은 기본적으로 다음 유력한 대권주자이기 때문에 야권전체 소중한 자산입니다. 그렇지만 안철수 후보가 민주당으로서가 아니라 무소속으로 국회에 들어오셨고 안철수 후보를 따르고 있는 여러분들이 계시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하면 일단은 저희들도 5.4 전당대회를 통해서 저희 내부 체제를 구축할 테고요. 안철수 후보도 이제 국회에 들어왔기 때문에 안철수 후보에 대한 국민들의 의구심이 있습니다. 새 정치에 대해서도 잘 모르겠고. 요즘 귀신들도 모르는 몇 가기 중에 하나가 안철수 의원이 새 정치 아닙니까. 박근혜정부, 여러 정치 현안에 대한 태도, 이런 것들이 애매모호한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것은 국회에 가서 검증이 될 겁니다.
▶ 이제는 정치인이 된 거죠? 그러니까 그런 질문에 대해서 유보하기 어려운 처지죠.
-그렇습니다. 그렇게 본다면 국회에서 검증을 받아갈 테고요. 그렇다면 저희들이 10월 재보선 때 즈음 되면 양쪽이 경쟁을 한번 할 텐데 그때까지 경쟁과 협력의 관계로 가야되겠죠.
▶ 의원님, 이번에 최고위원 도전하시는 것 같습니다.
-네.
▶ 지금 후보가 7명입니까?
-네
▶ 4명을 뽑는 거죠? ‘4명중에 누가 될 것 같습니까’ 하고 여쭤봤더니 ‘3명이 누가 될 건가가 중요 합니다’ 그러시더라고요. 전망은 어떻습니까?
-글쎄요, 그건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대의원들이 결정하실 문제인데 그 문제를 후보가 이럴 것 같다, 저럴 것 같다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 의원님, 민평련 활동을 해오셨잖아요, 말하자면 민주당에서도 진보블럭 이라고 재야민주운동의 전통성을 이어온, 김근태라고도 불려왔던 이분들과 함께 했는데 조직적으로 최고위원 만들어보자 이런 움직임들이 있습니까?
-아무래도 친소관계가 있으니까 도와주겠다고 하는 것은 있는데 김근태 계라고 하는 사람들의 모임은 민평련의 민 자가 경제민주화입니다. 그래서 그냥 보통 민주가 아니고. 노무현 정부 때 경제 민주화 부분이 굉장히 취약하다는 지적이 있어서 노선을 분명히 하자고 해서 김근태 선배를 중심으로 해서 경제민주화를 했는데. 저희들은 노선을 중심으로 하지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서 이합집산 하는 것은 아니어서 조직적으로 하는 것보다는..
▶ 의원님은 주류예요? 비주류예요?
-저는 대선 때 손학규 후보를 경선 때 도왔고. 선거
▶ 주류, 비주류로부터 골고루 표를 받으면 1등 하시겠네요?
-골고루 받을 수도 있고, 골고루 못 받을 수도 있고요.
▶ 알겠습니다. 좋은 성과 기대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