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1호' 숭례문이 어제 복구 완공식을 갖고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숭례문이 복구되기까지 전통 기법과 최첨단 기술이 총동원됐는데요.
과연 어떻게 달라졌는지 이해완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숭례문이 복구됐는데 어떻게 달라졌는지 아세요?) 아는 사람 없어? 어떻게 바뀌었는지. 몰라."」
「"정확히 잘 알지 못해요."」
▶ 스탠딩 : 이해완 / 기자
- "5년 3개월 만에 우리의 품으로 돌아온 숭례문입니다. 겉보기엔 예전 모습 그대로지만, 조금만 자세히 살펴보면 그 차이는 큽니다."
국보 1호 숭례문은 불이 나기 전보다 더 웅장해졌습니다.
「일제가 허물었던 성곽은 서쪽으로 16미터, 동쪽으로 53미터까지 복원했습니다.」
「지붕 용마루는 90센티미터 더 길어졌고, 문루를 떠받치는 육축은 30에서 60센티미터 더 높아졌습니다.」
숭례문 지붕에는 전통 기와가 사용됐는데, 공장에서 찍어낸 기와보다 수분을 잘 흡수해 목재가 썩는 것을 방지합니다.
세월에 약해진 석재들은 새로 마련한 석재들로 교체했고, 현판도 양녕대군의 친필 탁본을 찾아 원형 복원했습니다.
▶ 인터뷰 : 신응수 / 대목장
- "이번 숭례문 복구 과정은 옛날의 기법까지 복원한다는 의미에서 선대 장인들이 했던 그 과정을 그대로 답습했습니다."
이번 공사엔 만일을 대비해 축적해온 숭례문 3D 데이터가 복원에 큰 힘이 됐습니다.
「여기에 중요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를 포함해 투입된 인력만 3만 5천여 명, 공사 비용은 245억 원에 달합니다.」
문화재청은 곳곳에 스프링클러와 CCTV를 설치했으며, 24시간 유인 경비 체제를 가동해 5년 전의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옵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