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름방학을 앞두고 국산 대작은 물론,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속속 개봉하고 있는데요.
한 편에선 예전 히트영화를 다시 개봉하는 경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주영 기자가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 기자 】
1993년, 지구촌을 공룡 열풍에 휩싸이게 만든 '쥬라기공원'.
20년이 지난 올해, 3D 입체 화면으로 새롭게 개봉했습니다.
프랑스의 거장 뤽 베송 감독의 '그랑블루'는 잘렸던 58분을 복원해 원판 그대로 상영합니다.
▶ 인터뷰 : 최광래 / '그랑블루' 수입사 대표
- "20년의 세월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그랑블루'의 감동과 영상을 기억하는 분들에게 다시 보여주기 위해서…."
두 작품을 비롯해 짧게는 수 년에서 길게는 20년 이상된 인기 외화의 재개봉이 올들어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지난해 3D로 선보인 '타이타닉'이 촉발시킨 90년대 복고 열풍이 이어진 것.
▶ 인터뷰 : 하재근 / 대중문화평론가
- "요즘에 영화 관객의 연령대가 4050대로 옛날보다 상당히 많이 올라갔기 때문에 그 높은 연령대의 관객들의 취향, 혹은 그 사람들의 추억을 자극하는…."
또한 '왕년의 명작'을 젊은 층에게 알릴 수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이유입니다.
다소 촌스러울 수 있지만, 중년 관객에게 아련한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는 점에서 재개봉 열풍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 뉴스 서주영입니다. [juleseo@mbn.co.kr]
영상취재 : 최대성 VJ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