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 사회의 아픈 단면을 그린 영화가 많이 선보이고 있는데, 이번엔 아동 성폭행 실화를 다룬 작품이 개봉했습니다.
이처럼 불편한 진실을 다룬 작품들이 잇따라 선보이는 이유를 서주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약 5년 전, 50대 남성이 여덟 살 된 여아를 성폭행해 국민의 공분을 샀던 일명 '나영이 사건'.
잊고 싶을 정도로 끔찍했던 사건을 모티브로 만든 영화가 개봉했습니다.
피해 가족의 힘겨운 치유 과정과 더불어 주변 사람들의 따뜻한 위로를 그립니다.
▶ 인터뷰 : 이준익 / '소원' 감독
- "(시나리오를) 읽기 힘들 정도로 불편했지만, 정면으로 한번 아동 성폭행과 관련된 일련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깊숙이 한번 들어가 보자…."
이처럼 우리 사회를 아프게 했던 사건을 스크린에 옮긴 작품이 최근 5편에 달할 정도로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연수 / 문화평론가
- "우리가 잊고 있었던 그런 사건을 다시 꺼내서 한 번쯤 진지하게 논의해봐야 되지 않나라고 …."
실화를 바탕으로 한 만큼 갈등 요소가 충분하다는 점도 영화제작이 늘어난 또 다른 이유.
이 때문에 대부분 300만 명 이상의 눈시울을 적시며 흥행 면에서도 성공을 거뒀습니다.
▶ 스탠딩 : 서주영 / 기자
- "끔찍한 사건들로 고통받는 우리 사회, '소원' 같은 힐링 무비를 통해 상처를 치유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서주영입니다."
[juleseo@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