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평균 기대 수명은 81살, 건강만 잘 지키면 100살까지 살 수 있는 시대가 됐습니다.
이제 얼마나 오래 사느냐보다 어떻게 사느냐가 요즘 어르신들의 고민이라고 합니다.
보도에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현란한 의상을 입은 60대 후반의 할머니들.
걸 그룹 음악에 맞춰 양팔을 흔들며 화려한 스텝을 밟습니다.
어설픈 춤 동작에 호흡도 잘 맞지 않지만, 열정을 내뿜는 모습만큼은 걸 그룹 저리가라입니다.
아파트 노인정에서도 한바탕 춤판이 벌어졌습니다.
할머니 대부분은 홀로 사는 노인들.
7~80대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에너지가 넘칩니다.
▶ 인터뷰 : 김계순 / 75세
- "수영도 하고 요가도 하고, 오전에는 즐기고 여기 나와서 오후에는 놀고 가고 그래요."
웃음소리로 가득한 이곳은 웃음 치료사를 양성하는 웃음치료 교실입니다.
웃음 전도사를 희망하는 수강생 대부분이 6~70대 노인들.
나 자신은 물론, 주변 사람 모두를 즐겁게 만들자는 게 여기 모인 사람들의 목표입니다.
▶ 인터뷰 : 장봉수 / 66세
- "어려운 분들이나 웃음을 필요로 하는 분들한테 봉사하려는 계획으로 3개월 동안 배우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평균 정년은 53살, 은퇴를 해도 기대수명인 81살까지 30년이 남습니다.
넘치는 시간을 보다 활기차게 보내려는 노년층의 욕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