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1월 극장가는 명배우 출신 감독들의 격전장이 되고 있습니다.
극장가 성수기로 꼽히는 요즘 어떤 감독이 승자가 됐을지 궁금한데요.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제1차 세계대전에서 세 아들을 모두 잃은 주인공은 시신을 찾기 위해 전쟁터인 터키로 향합니다.
아버지의 뜨거운 부성애를 그린 '워터 디바이너'는 호주 출신의 세계적인 배우 러셀 크로우가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 인터뷰 : 러셀 크로우 / '워터 디바이너' 감독·주연
- "영화를 통해 전하고 싶었던 것은 전쟁의 비극, 이를 통한 전 세계적 슬픔입니다."
명배우인 안젤리나 졸리의 연출작 '언브로큰'과 노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작품인 '아메리칸 스나이퍼'도 함께 극장가에서 맞붙었습니다.
최연소 올림픽 국가대표가 제2차 세계대전을 맞아 태평양에서 표류하고, 일본에서 전쟁포로로 살았던 실화는 호평을 이끌어냈습니다.
이라크전을 통해 미국의 카우보이가 전쟁영웅이 된 실화를 그린 '아메리칸 스나이퍼'는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연출력을 다시 입증했습니다.
할리우드에 맞선 우리나라 배우 출신 감독은 하정우.
중국의 베스트셀러를 바탕으로 영화 '허삼관'을 만들었습니다.
▶ 인터뷰 : 하정우 / '허삼관' 감독·주연
- "감독의 눈으로 현장을 봤을 때 그전까지 못 봤던 모습들을 많이 봤던 것 같아요. "
할리우드 대작들이 성수기를 맞아 비교적 순항하는 가운데 '허삼관'은 기대만큼의 흥행 성적은 거두지 못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