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잘 날 없는 집', 연일 인사를 둔 잡음이 터져 나오는 문화체육관광부를 둔 얘기가 아닐까 합니다.
장관, 실·국장 면직과 사표에 이어 이번에는 차관이 돌연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도대체 문체부에는 무슨 일이 있는 걸까요.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7월, 유진룡 전 장관의 갑작스러운 면직.
이어 9월, 정윤회 씨 딸의 승마 국가대표 특혜를 조사하던 담당자 2명 경질성 인사.
10월에는 1급 공무원 전원 사표 제출.
이번에는 돌연 김희범 제1차관이 근무 6개월 만에 사표를 냈습니다.
이유는 개인적인 역량 부족.
▶ 인터뷰 : 김희범 /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인 역량의 부족으로 인해서 소임을 다하지 못한 점 제가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이런 김 차관의 갑작스러운 사의를 두고 갖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업무를 하면서 야당 입장을 대변했다'
'김종덕 장관과 불화가 있었다'
'장관이 사표를 쓰라고 했다' 등.
김종덕 장관은 이런 억측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김종덕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이미 언론 통해서 나와 있는 것에서 일부는 언론사에서 억측이 많은 것 같고, 그렇지 않아요."
인사 문제를 두고 연일 삐걱거리는 문화체육관광부.
과연 부처 공무원들이 제대로 일을 할 수 있을지, 국민은 불안하고 미심쩍은 눈초리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영상취재 : 김정훈·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