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등 주요부문 4관왕을 차지한 영화 '버드맨' 내용 중 김치를 비하하는 대사가 포함돼 논란이 일고 있다.
극중 주인공인 엠마 스톤은 한국인이 운영하는 꽃집에서 "X같은 김치 냄새가 진동해(It all smells like f**king kimchi)”고 말한다. 이 사실은 북미 지역에서 '버드맨'을 먼저 관람한 네티즌들을 통해 국내에 알려졌고 일각에서는 "한국 문화를 깎아내리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버드맨의 국내 홍보를 담당하는 이가영화사 측은 지난 23일 언론 인터뷰에서 "엠마 스톤이 들른 꽃집이 동양인이 운영하는 가게로 설정된 데다 극중 신경질적인 딸의 캐릭터를 보여주기 위해 등장한 대사일 뿐 특정 나라나 문화를 비하하려는 의도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멕시코 출신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가 감독한 '버드맨'은 미국 LA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87회 아카데미 영화상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등 4관왕에 올랐다.
영화 '버드맨'은 슈퍼 히어로인 '버드맨'으로 톱스타의 인기를 누렸던 할리우드 배우 리건 톰슨(마이클 키튼)이 꿈과 명성을 되찾기
버드맨 대사 논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버드맨 대사 논란, 달라서 생긴 문젠가?” "버드맨 대사 논란, 기분나쁘다” "버드맨 대사 논란, 김치 냄새가 안좋을 수도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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