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맨 대사 논란'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관왕을 차지한 영화 '버드맨'이 한국을 비하하는 대사로 논란이 되고 있다.
멕시코 출신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영화 '버드맨'은 22일(현지시각) 열린 2015년 아카데미 영화상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각본상·촬영상 등 4개 부문의 상을 차지했다.
이 영화는 아직 국내에는 개봉하지 않았지만 북미 지역에서 먼저 영화를 관람한 네티즌들 사이에서 극 중 엠마 스톤의 대사가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영화에는 주인공인 리건 톰슨의 딸로 등장하는 엠마 스톤이 꽃을 가리키면서 "모두 김치 같이 역한 냄새가 난다”(It all smells like fucking kimchi)고 말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를 두고 한국 김치를 깎아내리는 발언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 비하 논란에 대해 영화 '버드맨'의 국내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이가영화사 관계자는 복수의 매체를 통해 "작품 내용 중에 엠마 스톤이 'Funcking Kimchi'라고 외치는 장면은 특정 나라나 문화를 비하하려는 의도는 절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극중 엠마 스톤이 들른 꽃집이 동양인이 운영하는 가게로 설정된 데다 매우 신경질적인 딸의 캐릭터를 보여주기 위해 등장한 대사일 뿐이다”라며 "그걸로 한국인 비하까지 확대
영화 '버드맨'은 슈퍼 히어로 '버드맨'으로 톱스타의 인기를 누렸던 할리우드 배우 리건 톰슨(마이클 키튼)이 꿈과 명성을 되찾고자 브로드웨이 무대에 도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내에선 다음달 5일 개봉한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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