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에듀테인먼트'라는 말 들어보셨습니까.
교육을 뜻하는 '에듀케이션'에 오락을 뜻하는
'엔터테인먼트'를 붙여 만든 합성어인데요, 영화계에선 최근 이런 '에듀테인먼트' 영화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오택성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 기자 】
우연히 시간 이동장치, '타임머신' 설계도를 발견한 고등학생들.
(이게 도대체 뭐야?) "시간 재조종장치야. 우리가 직접 만들어야 해."
원하는 시간의 과거로 돌아가 복권에 당첨되는 등 하고 싶은 것들을 하나둘씩 이뤄갑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물리학 개념이 이해하기 쉽지 않은 상황.
영화가 끝나자 물리학자가 직접 나서 관객들의 궁금증을 풀어줍니다.
▶ 인터뷰 : 김성원 / 이화여대 과학교육과 교수
- "('과거의 나'는 사라지고 미래에서 온 내가 그 자리를 대치할 수도 있나요?) 어느 시각대의 동시에 두 사람이 존재하느냐라는 것인데 그것은 실제 인과율에서 부정하고 있어요."
보는 즐거움 속에 교육까지 담은 이른바 '에듀테인먼트 영화'.
관객들도 만족해합니다.
▶ 인터뷰 : 홍미리 / 영화 관람객
- "실제로 가능한지가 가장 궁금한 거죠. SF 영화는 미래에 올 수도 있는 내용이니까."
천만 관객의 '인터스텔라'에 한반도의 공룡 이야기를 다룬 영화까지.
최근 이같은 에듀테인먼트 영화 개봉은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재미뿐만 아니라 지식까지 얻는 신개념 영화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 오택성 기자 / tesuo85@naver.com ]
영상취재: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