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원 협박 사건'으로 재판까지 받은 배우 이병헌 씨가 26일 오전 부인 이민정 씨와 함께 귀국했습니다.
가장으로서 큰 잘못을 저질렀다며 사죄의 뜻을 밝혔습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말 재판에 출석한 뒤 영화 촬영차 미국으로 출국했던 배우 이병헌 씨.
만삭의 부인 배우 이민정 씨와 석 달 만에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많은 취재진을 의식한 듯 게이트를 빠져나오자마자 부인을 배웅한 뒤 심경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병헌 / 배우
- "좀 더 일찍 여러분께 사과 말씀을 드렸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점을 먼저 너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특히 부인에게 가장 미안하다며 사죄했습니다.
▶ 인터뷰 : 이병헌 / 배우
- "무엇보다 가족들에게 가장 평생을 갚아도 안 될 만큼 빚을 졌고 책망도 많이 받았습니다."
앞서 이병헌의 음담패설 동영상을 가지고 있다며 50억 원을 달라고 협박한 모델 이 모 씨와 가수 출신 김 모 씨는 1심에서 각각 징역 1년과 1년 2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두 사람 모두 항소한 가운데 이 씨는 이들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며 지난 13일 '처벌불원서'를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이병헌 씨는 국내에서 별다른 일정을 잡지 않고 4월 예정인 부인 이민정 씨의 출산 준비에 전념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 오택성 기자 / tesuo85@naver.com ]
영상취재: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