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번 사건을 취재한 시사저널USA의 브레드리 김 기자와 심 언 대표가 동일인이 아니냐는 의혹을 저희 MBN에서 제기한 바 있는데요.
시사저널USA 측은 부인했지만, 오늘 브레드리 김 기자와 직접 통화한 결과, 의문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박광렬 기자입니다.
【 기자 】
시사저널USA 심 언 대표가 1인 2역 논란이 억울한 듯 직접 브레드리 김 기자에 수화기를 건넵니다.
▶ 인터뷰(☎) : 심 언 / 시사저널USA 대표(뉴스파이터 중)
- "브레드리 김 기자를 바꿔 드리겠습니다. 목소리에 대해 자세히 파악해서 오보하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전화를 건네받은 브레드리 김 기자의 목소리가 이상합니다.
▶ 인터뷰(☎) : 브레드리 김 / 시사저널USA 기자(뉴스파이터 중)
- "저는 브레드리 김 기자입니다. (전에 통화했던 브레드리 김 기자가 아닌 것 같습니다.) 저하고 인터뷰를 여러 번 했습니다."
이전의 브레드리 김은 전라도 사투리를 썼지만, 이번에는 표준어를 사용한 겁니다.
▶ 인터뷰(☎) : 브레드리 김 / 시사저널USA 기자(지난 20일)
- "브레드리 김입니다. 제가. 그때 얘기하시고요, 옆에 계시는데 한 말씀만 해주세요."
▶ 인터뷰(☎) : 브레드리 김 / 시사저널USA 기자(오늘)
- "저는 기업인 취재 차 할리우드 파크 카지노를 갔는데 그때 17일 날 태진아 씨가 그쪽에서…."
지적을 하자, 당황한 듯 말을 잊지 못하는 브레드리 김.
▶ 인터뷰(☎) : 브레드리 김 / 시사저널USA 기자(뉴스파이터 중)
- "(정말 하늘에 맹세코 브레드리 김 맞습니까?) 맞습니다. 맹세하겠습니다. (제가 아는 브레드리 김 기자는 전라도 사투리를 많이 쓰세요.) …. (전에 통화 했던 브레드리 김 기자의 목소리를 한 번 듣고 인터뷰를 해보겠습니다.) 잠깐만 기다려주십시오."
심 대표는 스피커폰으로 전화를 받다 빚어진 실수라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심 언 / 시사저널USA 대표(뉴스파이터 중)
- "답변 순서가 서로 전화기를 넘겨주는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을 뿐이지…."
하지만, 해명과 달리 스스로 브레드리 김이라고 밝힌 두 차례 전화 통화의 말투가 확연히 다른 상황이어서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광렬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