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지룩의 의미, '점잖 빼는' 느끼한 스타일 이제 그만!
↑ 그런지룩의 의미/사진 OnStyie |
그런지룩의 의미에 대해 누리꾼의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그런지룩은 1990년대 초에 등장한 의상 스타일로, 중고 매장에서 산 듯한 낡아 보이고 크거나 작은 사이즈의 옷을 매치하는 것을 말합니다. '먼지' '때' 등 더러운 것을 의미하는 'Grunge'에서 유래됐습니다.
찢어지고 구겨지고, 여기저기 원단 조각을 덧댄 데가 있는가 하면 남의 옷을 빌려 입은 듯 헐렁합니다. 설명만 들어서는 '패셔너블'과 거리가 멀어보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스타일을 칭하는 '그런지룩'은 가장 멋스러운 스트리트룩으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입니다.
1990년대 이후 여전히 '핫한' 패션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소위 '명품'이라 불리는 럭셔리 브랜드들 역시 '점잖 빼는' 스타일을 대신해 '그런지룩'을 차용하고 있습니다.
미국 디자이너, 마크 제이콥스는 그런지룩을 하이패션으로 끌어올린 주인공 입니다. 마크 제이콥스는 페리 엘리스의 1993년 S/S 컬렉션에서 플란넬 체크 셔츠
여기에 컨버스 운동화, 버켄스탁 신발, 닥터 마틴 워커 등과 같은 자유분방한 느낌의 아이템을 매치했습니다. 당시에는 '난장판'이라는 혹평도 많이 받아 상류층 고객으로부터 외면을 받았지만 현대 그런지룩의 대중화와 고급화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평가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