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개그맨 김준호 씨가 부산 국제 코미디 페스티벌의 집행위원장을 맡아 아시아 최대의 코미디 축제를 이끕니다.
내일(28일) 개막식을 앞둔 김준호 씨를 만나봤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
'부산바다 웃음바다, 웃음은 희망이다'라는 슬로건 아래 11개국 18개 팀이 참가하는 아시아 최대 코미디 행사가 펼쳐집니다.
집행위원장 김준호는 밤잠도 못 이룬 채 동분서주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준호 / 개그맨
- "(개그맨들이) 돈도 못 받고 저작권도 없고 뭉쳐 있다가 흩어지고, 뭉쳐서 뭔가 개그맨들의 파티를 만들자는 이런 생각에서 시작됐는데 판이 커졌죠."
지난해 말 회사 대표가 잠적하며 큰 어려움을 겪었고 올해 초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던 김준호.
그러나 '역경의 아이콘'으로 불리며 다시 일어섰습니다.
▶ 인터뷰 : 김준호 / 개그맨
- "제가 부끄러움이 있거나 뭔가 잘못했으면 제가 스스로 활동을 안 했을 거예요. 이건 억울하다는 측면을 분명히 얘기했고요. 두세 달 위축되다 (긍정적으로) 생각이 전환됐어요."
코미디 페스티벌은 선후배 코미디언들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컬투는 선뜻 개막식 사회를 맡으며 코미디언 간의 끈끈한 정을 다시 한번 보였습니다.
▶ 인터뷰 : 김준호 / 개그맨
- "컬투형들은 너무 고마운 게 감사인사 말씀드립니다. 찬우형! 작년에 천만 원 협찬해 주신 거 감사드리고요. 이번에도 스케줄 빼고 사회 봐 주셔서 찬우형 태균이형 감사드립니다."
부산을 찾은 사람이라면 함께 즐길 수 있는 코미디 축제.
할아버지와 손자, 연인과 친구가 함께 볼 수 있는 흥겨운 잔치는 내일(28일)부터 나흘간 이어집니다.
▶ 인터뷰 : 김준호 / 개그맨
- "피서 못 가신 분들, 피서가 뭐 있겠습니까. 웃으면서 행복한 거죠. 8월 28일 저희 페스티벌에 오셔서 많이 웃고 행복하시고 제2의 피서를 즐기셨으면 합니다. BICF 파이팅."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