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는 극장가에서도 대목으로 꼽히는데요.
이번 명절의 승자는 어떤 작품이었을까요.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조선시대 영조와 사도세자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그린 영화 '사도'.
추석 다음 날인 지난 28일 이 영화를 본 관객은 67만 명, 개봉 13일 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이런 수치는 과거 비슷한 추석 연휴 때 개봉했던 '광해: 왕이 된 남자'보다도 3일이나 빠른 겁니다.
'사도' 열풍의 주역은 젊은 층과 가족을 영화관으로 이끈 세자 역할의 유아인입니다.
1,300만 관객을 모은 '베테랑'에 이어 이른바 ''천만 배우' 등극에 기대가 쏠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유아인 / '사도' 주연
- "사극이라고 해서 그 선입견 속에 갇히지 않고 어떻게 하면 새롭게 표현할 수 있을까에 대해 많이 생각했던 거 같고요."
'사도'에 이어 2위는 '탐정: 더 비기닝'이 차지하며, 3위를 기록한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을 따돌렸습니다.
범인을 찾는 권상우, 성동일 탐정 콤비가 선사하는 웃음 폭탄은 6일 만에 100만 관객을 불러들였습니다.
온 가족이 함께 손을 잡고 찾을 수 있는 영화, 사극과 코미디물.
추석 영화의 트렌드는 올해도 계속됐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영상취재 : 김창식 VJ
영상편집 : 이재형